안녕하십니까?

아시다시피 고양특례시는 아직 30여년 전에 만들어진 ‘베드타운’(Bed Town)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합니다.

수도권은 세계 4위를 다투는 혁신 클러스터임에도 불구하고 경기 북부와 경기 남부 간의 불균형이 극심합니다. 고양특례시는 전국에서 서울, 부산 등 광역시를 포함해서 인구가 9번째로 많은 108만 거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GRDP는 경기 남부 상위 5개 도시(수원, 용인, 화성, 성남, 평택) 평균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이렇게 ‘특이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도시는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습니다. 고양특례시를 억누르고 있는 규제가 제일 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시민들이 고양시에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상당한 정도의 시간을 직장이 있는 서울 등으로 강제적인 통근에 시달려야 합니다.

통근에 많은 시간을 뺏기다 보니 삶의 가치를 추구할 수 없습니다. 도시의 리듬이나 생활의 여유도 가질 수 없습니다. 일과 생활의 균형도 확보할 수 없습니다. 행복과 삶의 질도 저하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동환 시장님과 의회는 자족성이 있는 고양특례시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산업과 경제가 활성화되어 있어 일자리가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고양특례시의 최대 과제인 경제자유구역의 지정도 바로 그런 일환입니다.

품격 높은 도시공간을 창출하기 위한 1기 신도시 재건축도 여기에 해당되며, 고양특례시의 지위와 권한의 강화, K-컬처 초격차 도시로 도약, 스마트 시티 등도 여기에 해당됩니다.

자족도시를 실현한 다음, 빠른 시간 내에 고양특례시는 30분 세계 도시로 ‘비상’(飛翔)해야 합니다.

생활권 30분 내에 주거와 일자리, 학교, 의료, 교육, 쇼핑, 여가 등 모든 것이 있어서 고양을 한국에서 최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현재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른바 “N분 도시” 경쟁에서 이기는 길입니다. 파리는 15분 도시, 미국의 포틀랜드와 싱가폴 등은 20-25분 도시 만들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고양특례시는 여기서 머물지 말고 한 걸음 더 나가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장을 뛰어넘어 ‘5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이끌어야 합니다. 생명산업과 첨단 의료바이오 산업의 육성이 대표적입니다.

고양시정연구원은 2017년 5월 개원 이래, 여러 가지 노력을 경주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시정과 시민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고양시정연구원은 고양특례시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뛰어난 정책을 개발하는 데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습니다.

기관을 새롭게 만든다는 각오로 “고양시정연구원 2.0”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두 가지 혁신을 추진하겠습니다.

첫째는 ‘연구 품질’ 혁신입니다. 연구기관은 품질 높은 정책연구로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고양특례시 발전에 도움이 되는 현안 이슈에 대한 실용적인 정책과 고양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전략을 개발해서 시정에 제공하겠습니다.

품질 높은 정책개발을 통해 광역시의 정책연구원을 뛰어넘어 국책 연구원에 필적하는 브레인 기관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인지도가 높아서 고양시민이 사랑하는 연구원이 되겠습니다. 둘째는 조직문화를 일신하고 쇄신하겠습니다. 오너가 아니면서 삼성전자 회장 자리에 오른 권오현 회장께서 쓴 ‘초격차’란 책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권오현 회장께서는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창조물이 뭘까를 고민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개미라고 생각했는데 결론은 인간이었다고 합니다. 인간이 만물을 지배하게 된 것이 바로 ‘협력’ 때문이라고 합니다.

조직도 그렇습니다. 협력이 없으면 어떤 일도 할 수 없습니다. 서로 신뢰하고 배려해서 협력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겠습니다. 일 잘하는 연구원을 만들겠습니다. 최고의 복지는 일 잘하는 동료라고 생각합니다.

신상필벌의 원칙 아래, 공명정대하게 조직을 이끌겠습니다.

연구와 조직 두 가지 혁신을 통해 기관도 성장하고 개인도 성장하도록 하겠습니다. 고양시정연구원에 다니는 것이 자랑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가족이나 친구가 찾아와도 다시 찾아오고 싶은 연구원이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훌륭한 정책개발을 통한 고양특례시의 성공과 발전을 위해 고양시정연구원 임직원 모두는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고양시정연구원에 더 많은 애정과 사랑을 가지고 연구원의 더 큰 성장을 위해 따끔한 질책과 충고, 넉넉한 지지와 성원을 보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이런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시간을 내 주신 이동환 시장님, 조현숙 부의장님, 여러 의원님, 학회장님, 기관장님 등 여기 계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항상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